- P-ISSN 1738-656X
한국개발연구. Vol. 9, No. 4, December 1987, pp. 25-58
https://doi.org/10.23895/kdijep.1988.9.4.25
본 연구는 해외여건 변화에 따른 우리나라 국제수지조정과정의 특징을 밝히며 아울러 이미 발표된 분기모형 추정기간을 1985년 제4분기까지 연장해 재추정한 결과를 보고하고 이를 이용해 해외여건 변화의 효과를 분석하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다. 국제수지의 변동을 요인별로 분화하여 보면 제1,2차 오일 쇼크 초기의 경상수지 악화는 유가급등에 의한 교역조건 악화에 그 주인이 있다. 이후 경상수지 적자는 서로 다른 과정을 밟아 줄어들게 되는데 1976~77년의 경우 수출촉진으로, 1981~82년의 경우 총수요조정으로 국제수지 개선을 도모하였다. 이와 같이 양 기간중 상이한 방법으로 적응한 것은 양 기간중 해외여건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며 이 점에서 우리나라 국제수지의 조정도 여타 수출지향적 성장국과 유사한 과정을 밟았다. 분기계량모형을 이용하면 제2차 오일 쇼크 기간에는 제1차 오일 쇼크 기간에 비해 유가가 상대적으로 덜 상승하였으나 해외수요 부진, 달러강세 및 고금리로 해외여건은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에 보다 불리하게 작용하였다. 1986년중 경상수지 흑자는 대부분 해외여건의 호전으로 설명되고 있다.
F32, F17, F1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