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 P-ISSN 1738-656X
한국개발연구. Vol. 16, No. 1, May 1994, pp. 149-174
https://doi.org/10.23895/kdijep.1994.16.1.149
기본급 비중을 높여 임금체계를 단순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제시되고 있으나, 수당 및 보너스 등이 기본급과는 다른 고유한 기능을 갖고 있고 합리적인 존재이유가 있는지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.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임금항목별로 임금유연성을 비교해 보았다. 임금유연성은 고용안정성을 제고하여, 대량실업을 방지하고 장기근속에 바탕을 둔 ‘기업특수적 숙련의 다능공’ 양성을 가능하게 한다. 실증분석 결과, 보너스는 정액급여보다 경기변동에 더 유연하게 변화하는 임금항목임을 알 수 있었다. 그러므로 보너스를 기본급화 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. 도리어 87년 이후 보너스의 임금유연성이 점차 약화되는 경향을 보이므로, 현행 보너스 결정방식의 개편을 통해 이윤분배제 성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임금체계 개선이 있어야 할 것이다.
J31, J33